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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성폭력 부인’ 김기덕VS “증거 충분” PD수첩, 진실은?
기사입력 2018.06.13 07:30:01 | 최종수정 2018.06.13 1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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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김기덕(58)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반박, 앞서 김 감독의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PD 수첩’과의 진실 공방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억울함과 분노를 드러냈다.

MBC 'PD수첩' 제작진과 여배우 A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한 그는 조사에 앞서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방송에 나온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또한 "영화를 만들면서 나름대로 인격을 갖고 존중하면서 배우와 스태프를 대했다고 생각한다. 은혜를 아프게 돌려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토로하며 검찰이 PD수첩 방송의 객관성·공정성을 규명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앞서 여배우 A씨가 지난해 자신을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혐의없음' 처분을 받자, 최근 A씨를 무고 혐의로 역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지난 3월 김기덕 감독의 성추행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제작진 및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여배우 2명도 포함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여배우 A를 비롯해 여배우 B, C가 김 감독의 성관계 요구 및 성추행, 폭력성에 대해 폭로했다. 김기덕 감독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감독은 ‘PD 수첩’을 겨냥해 “지난 22년 동안 23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그런 감독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아주 무자비한 방송”이라며 분노하기도.

한편, ‘PD수첩’ 측은 앞서 그의 고소 소식에 “법적 다툼을 예상하고 제작 과정에서 취득한 내용을 증거로 남겨놨다”고 밝힌 바 있다.

‘PD수첩’ 조성현 PD는 “당시 김 감독 본인은 물론, 대리인에게 반론의 기회를 드렸지만 응하지 않았다. 김기독 감독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그걸 그대로 내보내며 김기덕 감독의 입장도 담으려 했다”며 “그때는 대응을 안 하다가 이제 와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니 그 부분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미투 사건의 취재로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한 소문을 접하게 됐고, 피해자들의 진술과 정황 등이 일치해 김 감독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게 됐다.
김 감독은 제작진에 보내는 문자 메시지에서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있으면 죄송하다. 피해자의 진심이 느껴지면 피해자의 입장을 그냥 전해달라. 법적인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법적 다툼을 예상하고 제작 과정에서 취득한 내용을 증거로 남겨놨기에 철저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김 감독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피해자 진술을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정황이 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방송했다는 제작진. 그리고 이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는 김기덕 감독.

수사기관이 조사에 나선 만큼, 그리고 재판이 시작된 만큼 명백한 진실이 드러나길 바랄 뿐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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