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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누구에게나 두 가지 얼굴이 있다
기사입력 2013.12.26 14: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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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의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누구를 상대하냐에 따라,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얼굴이 바뀌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는 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태도와 얼굴을 바꾸는 인간들의 이중성을 그려내며 재미를 줬다.



이날 S&C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이휘경(박해진 분)은 신분을 감춘 채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입사 했지만, 결국 신분이 들통난다. 유 과장(유준상 분)이 정시에 퇴근하려는 휘경을 훈계하며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린 천송이 사진을 가족 사진으로 바꾸라고 했기 때문이다.



별에서 온 그대가 등장인물들의 또 다른 얼굴과 비밀로 흥미를 주고 있다. 사진 = 별에서 온 그대 캡처

가족 사진을 통해 이휘견의 신분을 알게 된 사원들과 유 과장의 달라진 태도를 장태유 감독은 발랄한 음악과 더불어 코믹하게 연출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휘경의 형인 이재경(신성록 분)의 섬뜩한 두 얼굴도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훤칠한 외모에 인자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흘리는 이재경은 사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일명 소시오패스인 그는 회사가 인수하려던 땅의 주인을 죽이고, 이에 의심을 품은 그룹 이사까지 저혈당성 쇼크사로 죽게 만든다. 시청자들은 이재경의 살인에 섬뜩함을 느끼면서도, 부족한 것 없는 재벌가 후계자가 왜 이런 짓을 저지르는지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천송이와 가장 친한 친구인 유세미(유인나 분) 또한 가면을 쓰고 있다. 앞서 천송이와 라이벌인 한유라(유인영 분) 사이를 이간질했던 그녀다.



절친 천송이를 위하는 심성 고운 여자로 포장돼있지만 열등감에 휩싸여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점점 그녀를 지배하는 중이다. 유세미가 짝사랑하는 휘경은 천송이를 좋아하고, 자신은 만년 조연 신세라는 점이, 이 같은 두 얼굴을 만들었다. 때문에 선과 악 사이를 조금씩 왔다 갔다 하는 유세미의 모습은 애처롭기만 하다.



천송이는 미운 짓을 골라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천송이는 예쁜 얼굴 뒤에 엄청난 백치미와 되는 대로 내뱉는 거침없는 말투, 푼수 끼까지 있다. 그녀는 맹장이 터져 복통을 호소하는 순간에도 여배우의 품위와 미모를 지키기 위해 곱게 화장을 한다.



그러나 아시아의 별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아픈 가족사로 인한 상처와 외로움이 있다. 모두가 천송이에게 잘 보이려고 굽실거리지만 뒤에서는 그녀의 추락을 바라며 욕을 한다.



무엇보다 천송이와 운명적으로 엮이고 있는 도민준은 어마어마한 얼굴을 숨기고 있다. 무려 400년 전 조선 땅에 떨어진 외계인인 그는 번듯한 대학 강사다. 그는 평범한 인간의 얼굴 뒤에 믿기 힘든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도민준은 시대별로 신분세탁을 하며 다양한 얼굴을 한 채 살아왔다. 이처럼 ‘별그대’의 인물들은 하나 같이 상처, 아픔, 비밀을 숨긴 채 고정된 하나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은 속내를 알 수 없기에 무섭다는 말이 때론 실감나게 다가온다.

현재 ‘별그대’의 인기는 심상치 않다. 방송 3회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드라마의 큰 틀인 400년 전 조선 땅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과 한류 스타 천송이의 사랑이야기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들을 비롯한 각 인물들이 담고 있는 크고 소소한 이중성과 비밀들은 드라마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고 있다.



[매경닷컴 이슈팀 임가희 기자 classic1310@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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