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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백진희, 부족함 없지만 ‘아쉬움 남는 악녀’
기사입력 2014.01.29 1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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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백진희의 악녀 연기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타나실리(백진희 분)는 후궁이 된 기승냥(하지원 분)에게 기선제압을 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그녀를 견제했다.

타환(지창욱 분)을 향한 강한 집착, 더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하는 욕심은 그녀를 더욱 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타나실리는 절대 앞에 나서는 법이 없었다.

‘기황후’ 백진희의 악녀 연기엔 1%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기황후 캡처

단 한 순간, 기승냥을 함정으로 몰아넣은 뒤 채찍을 손에 든 순간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궁 안의 모두가 그녀의 악독함을 알지언정 그녀는 자신의 궁녀들을 조종해 후궁들의 숨통을 조였다. 결국 그녀는 황태후(김서형 분)가 내명부의 최고 위치에 있던 당시와 견주더라도 뒤지지 않는 모습으로 기승냥을 제외한 후궁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기승냥을 견제하는 것에 완벽하게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도 않았다. 기승냥과 타나실리는 극의 중심을 자신들로 완벽하게 바꿔 놓았고, 이날 방송 말미에서 두 사람의 또 다른 대립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황후’라는 이름 아래 보여줄 수 있는 카리스마가 그녀에겐 없었다. ‘상황’이 만든 ‘악역’만이 백진희에게 남아 있었다. 별다른 행동, 대사가 없어도 본연의 존재감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는 하지원과 달리 백진희에겐 ‘나쁜 짓’을 하고 ‘윗사람’으로서의 행동을 해야만 위압감이 느껴졌다.

백진희의 연기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연기만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충분히 ‘비호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만 그녀의 대표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속 이미지가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은 채 주변을 맴돌았다. 여기에 앳된 외모는 간혹 그녀가 황후가 아닌 공주 쯤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현재 총 50회 중 26회 방송을 마친 ‘기황후’는 절반 가량의 방송이 남았다. 하지원이 후궁의 자리에 오름에 따라 기승냥과 타나실리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다. 타나실리의 과제가 황후의 자리를 지키고 선위에 성공, 자신의 아들을 황제 자리에 올리는 것이라면 백진희에게 남은 과제는 굳이 나쁜 짓을 하지 않더라도, 등장만으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황후가 되는 것이다.

악녀와 카리스마의 두 갈래길에서 과연 백진희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매경닷컴 이슈팀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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