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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비현실이 만들어낸 ‘묘한 공감대’
기사입력 2014.01.09 17: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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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현실 속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판타지 속에 현실이 녹아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한유라(유인영 분) 사건에 연루돼 한동안 스케줄이 없던 천송이(전지현 분)는 오랜만에 외출을 한다.

수선 맡긴 의상을 찾기 위해 매장을 찾은 천송이는 그 곳에서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유세미(유인나 분)와 마주친다. 유세미는 천송이를 대신해 그녀의 드라마 주연이 된 상황.

‘별에서 온 그대’ 말도 안 되는 판타지 속에 현실이 녹아있다.

천송이는 “오해가 있다”는 유세미를 향해 “오해한 거 없다. 다 알고 있는데 왜 거짓말 했느냐”고 되묻는다. 그간 천송이는 유세미를 자신의 ‘라이벌’이 아닌 ‘친구’로 생각하고 항상 곁에 뒀었다. 그러나 이 점이 유세미의 열등감을 더욱 자극했다.

샘 많고 승부욕 강한 천송이가 경계도 하지 않고 경쟁도 않으려 한 점이 자신을 무시한 처사였다고 생각한 것. ‘친구’라는 이름 아래 함께 했던 두 사람의 갈등은 극으로 향한다.

천송이에게 ‘바른 소리’보다 ‘좋은 소리’를 ‘진심’보다는 ‘가식’을 보였던 유세미는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한다. 그리고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며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자기편이라고 믿었던 유세미의 다른 모습에 천송이는 당황한다. “날 한 번이라도 친구로 생각한 적 있느냐”고 묻는 천송이를 향해 유세미는 “그건 미안, 한 번도 없었다”고 결정타를 날린다.

순식간에 내편을 잃고 적을 얻은 천송이는 담담한 모습으로 변했다. 그녀는 “내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서 기분 참 더러울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한 가지 좋은 점은 있다. 사람들이 걸러진다. 진짜 내 편과 내 편을 가장한 적. 인생에 가끔 큰 시련 오는 거, 진짜와 가짜를 한 번씩 걸러내라고 하느님이 주시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실 ‘별에서 온 그대’가 광해군 일기에 기록된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외계인’ ‘초능력’과 같은 소재들은 ‘비현실’에 가깝다. 그러나 ‘해리포터’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별에서 온 그대’에서 심심치 않게 행해지고 있다. 흔하디흔한 ‘재벌 드라마’보다 더 말도 안 되는 설정이지만 시청자들은 이 속에서 ‘현실’을 느낄 수 있다.

톱스타였기에 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늘 빛나야 했던 천송이, 400년의 시간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항상 홀로 남아야했던 도민준. ‘평범’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 평범에 가까운 사람이 되어가며 ‘공감’을 만들어냈다. 늘 대접받는 것에 익숙했던 천송이는 혼자가 되는 법을 배웠고 혼자가 익숙했던 도민준은 사람과 얽혀 사는 법을 알아갔다.

이에 천송이가 유세미에게 건넸던 대사뿐 아니라 천송이와 도민준, 두 사람이 은연중에 내뱉은 대사 하나하나가 많은 이의 공감을 자아냈다. ‘혼자’ ‘외로움’ ‘인간관계’ 등 현대인이 직면한 사회를 ‘별에서 온 그대’는 여과없이 담아냈다.

말도 안 되는 판타지 속에 여과없는 현실을 담아낸 ‘별에서 온 그대’가 마지막까지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사용하길 기대해본다.

[매경닷컴 이슈팀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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